LCK는 한국 롤 게이머 1군 선수들이 출전하는 경기로,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동시에 전세계에서 열리는 롤 주요 리그 중 하나입니다. 그동안 e스포츠를 메이저놀이터 업계에 도입하려는 시도가 계속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번번이 수포로 돌아갔지만, 이번 LCK 토토 게임 중계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e스포츠 토토 게임 편입의 첫 번째 주자로 리그오브레전드가 거론된 이유는 단연 높은 인기 때문입니다. PC방에서 유저들이 즐기는 게임에 대한 통계를 제공하는 게임트릭스(Gametrics)에 따르면, 리그오브레전드는 2022년 PC방 게임 이용 시간 중 38%대를 기록하며 점유비율 1위를 기록했습니다. 리그오브레전드는 다수의 게임 사용자들이 좋아하는 현존 최고의 게임이라는 명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게임 업계는 메이저사이트에 LCK가 포함될 경우 전체 e스포츠 업계가 성장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모이는 인터넷 게시판 역시 관련 소식을 듣고 기대감에 부풀어 있습니다. e스포츠 토토 디시인사이드 갤러리는 정당하게 e스포츠 베팅이 가능해질 수 있다는 소식에 다양한 사람들이 환영의 뜻을 보이고 있습니다. e스포츠가 안전놀이터 체택될 경우 e스포츠 시장 전체의 위상이 향상되는 것도 특징 중 하나입니다. 1990년대 말부터 스타크래프트(StarCraft) 게임이 전국민적인 인기를 끌며 PC방 산업이 발달하고 온게임넷(OGN) 등 게임 방송 전문 방송이 개설되는 등 e스포츠 산업은 급격하게 세를 불려 왔습니다. 각종 스타크래프트 대회를 통해 짧은 시간 빠르게 자리 잡은 e스포츠는 2010년 승부조작 사건으로 인해 막대한 타격을 입었습니다. 한국e스포츠협회 주관 대회에 참여하는 선수들이 불법 베팅 배후와 결탁하여 게임 결과를 조작한 탓에 여러 사람이 e스포츠 시장에 등을 돌렸고, 관련 업계와 공정성과 신뢰를 잃고 성장이 멈추었습니다. 이후 롤 게임이 큰 인기를 얻고 세계적인 대회도 열리고 있지만, 승부조작 사건으로 입은 심각한 이미지 손상을 아직 회복하지 못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e스포츠 토토 게임이 런칭할 경우, 그간 스포츠 서비스 항목으로 볼 수 있을지 논쟁이 끊이지 않은 e스포츠가 정식 스포츠 종목으로 인정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라이브스코어 게임 정식 서비스 항목으로 채택되는 것과 동시에 스포츠토토사이트 수익금으로 운영되는 체육진흥기금의 수혜를 입게 되어 e스포츠 산업은 안정적인 재정 관리가 가능합니다. 현실적으로 여러 e스포츠 프로 게임 구단은 선수에 대한 연봉 지급 등으로 지속적인 적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인기 구단인 ‘SK T1’의 2021년 매출액은 185억 원으로, 351억 원의 영업 비용 대비 166억 원의 손실을 기록중입니다. 다른 구단 역시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DRX’ 역시 2021년 64억 원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e스포츠 토토사이트 정식 종목 체택의 효과
e스포츠가 메이저놀이터 주요 미디어로 자리 잡을 만큼 성장한 현재, e스포츠 토토 게임이 정식으로 서비스된다면 스포츠토토사이트가 불법 토토사이트를 대상으로 지금보다 더 강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는 기대도 많습니다. 최근 들어 토토사이트는 불법 토토사이트 대비 크게 부족한 시장 규모를 따라잡기 위해 ‘한 경기 구매‘ 방식을 만들거나 승부식 서비스 회차 확대에 나서기도 하였습니다. 여기에 e스포츠 토토 합법 투표권 중계가 가능해진다면, e스포츠 베팅을 위해 사설 e스포츠 플랫폼을 이용해 온 플레이어들을 상당 부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입니다. 하지만 이또한, 어떠한 기준점으로 불법 토토사이트와의 차별점과 유익한 요소를 제공할지의 여부를 생각헤야만 하는 부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리그오브레전드는 승부조작의 가능성이 낮은 편입니다. 과거 스타리그(Star League) 등의 스타크래프트 대회는 게임 자체가 플레이어와 게이머가 1:1로 대결하는 양상이었던 만큼 승부 조작이 무척 쉬웠습니다. 연봉이 적은 스타크래프트 플레이어가 승부 조작의 타겟이 되었던 것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LCK는 세계 최고의 게임 회사인 라이엇게임즈 코리아의 별도 법인인 롤 유한회사가 운영하고 전세계 게임 유저가 시청하는 세계 최고의 인기 대회입니다. 여기에 세계적인 IT 기업이 후원하는 구단이 팀을 이뤄 대회에 참가하기 때문에, 스타크래프트와 달리 승부 조작에 연루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플레이어들의 연봉이 스타크래프가 유행하던 당시와 비교가 안될 정도로 높고, 각 기업의 체계적인 관리를 받고 있는 현재, 위험을 감수하면서 승부조작을 시도할 게이머가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대다수의 이유입니다.
